어제와 같았다. 하지만 내일부터 일상이 바뀔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카페를 가지 못가게 됐다. 엿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커피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는데 그럴거면 나는 갈 이유가 없다. 물론 더 벤티에서 파는 믹스커피 정도는 사러갈 것 같다. 연말까지 방콕할 생각에 벌써 좀이 쑤신다. 대구에서 1차 유행했을 때 여당과 그 지지자들은 '대구 봉쇄하라'고 하더니 '수도권 봉쇄론'은 안 나오나. 수도권에 비하면 지방은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입 밖으로 꺼내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 같다. 민노총 집회가 이번 3차 유행에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은데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 이마에 머리띠 두르고 고래고래 소리나 지를줄 ..
강의를 들었다. 강사가 또 바꼈다. 계획된 팀티칭이 아니라 내부 사정 때문에 여러 명이 한 수업을 맡은 것이었다. 수강생은 혼란스럽고 조교는 사전 공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고 개판이었다. 처음에는 본인 역시 황당했으나 강의를 듣다 보니 한 사람보다 여러 사람의 생각이나 강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오늘도 오전에는 집에서 강의를 듣다 점심시간을 틈타 카페에 갔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해가 다 질 때까지 강의를 들었다. 지난주에 했던 내용을 다시 해보는 거라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 틈틈이 웹서핑도 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신발과 닌텐도DS를 사고 싶다. 신형 맥북 에어를 사려고 벼르고 있는데 언제쯤 물량이 풀릴까. 가만히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었다. 띄어앉아 있..
시래기 꽁치찜을 한 사흘째 먹고 있다. 두부는 있는줄 모르고 또 사서 총 1.5Kg이 냉장고에 있다. 두부김치 해먹어야지. 밥을 먹고 카페에 갔다. 이디야가 제일 만만해 또디야로 갔다. 버스는 조용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 그런지 카페도 조용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신문을 봤다. 어제부터 시사 만화가가 되고 싶어졌다. 언제까지 이 목표를 가지고 갈지 모르겠지만 미술을 배워보고 싶다. 타블렛으로 그리는 것과 종이에 그리는 것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본이 있어야 뭘 할 것 같다. 알아보니 입시미술 학원 밖에 없다. 취미반도 있긴 하던데 상담받아 봐야할 것 같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취업과 학업 사이에서 뭘 선택해야 할까. 매일 신문을 본지가 5년이 넘어 시사에는 빠삭한데 이걸 활용할 데..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건 이번 달로 끝내야겠다. 내년부터 네이버 블로그에다 똥 싸야지. 자기 만족하려 시작했는데 헛소리도 혼자 오래하니 외롭다. 그쪽에서도 한탄 섞인 글이 주를 이루겠지만 봐주는 사람은 있겠지. 인스타그램을 지웠더니 댓글이 그립다. 온갖 참신한 개소리로 치고 받았었는데. 그런데 내 주민등록번호로 더이상 생성할 수 있는 네이버 계정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떡하지. 최대 3개 생성 가능한 걸로 아는데 왜 나는 2개밖에 기억에 없지. 아무튼 12월만 지나면 여기는 안녕이다. 오전에 집을 나와 카페에서 페퍼민트를 마시며 신문을 봤다. 가는 길에 밥을 먹고 갈까 고민했는데 아침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그냥 갔다. 카페에 있는 동안 점점 허기가 졌다. 마땅히 사먹을 메뉴도 없는 곳이라 결국 신..
면접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는 불합격. 무슨 발표를 하루만에 하나 싶은데 속전속결이라 좋은 점도 있다. 허튼 상상 속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이 상한 건 어쩔 수 없다. 열심히 답변했건만 허사가 됐다. 너무 솔직한게 문제인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 더 포장하고 꾸며 전략적으로 대답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 결과 발표는 카페에 있을 때 메일로 왔다. 아침도 먹지 않고 외출해 칼국수를 사먹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칼국수는 혼자 먹으러 갔는데 끓여먹는 방식이라 적잖이 부담스러웠다. 오늘의 음료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카페인 없는 커피는 단팥 없는 붕어빵, 챠슈 없는 라멘, 김치 없는 김치볶음밥이 아닐까. 이 역설적인 커피는 가격도 300원이 더 비싸다. '역설값' 300원. 단점..
면접을 보고 왔다. 실컷 답변하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내 회사는 되지 못할 것 같다. 날씨가 추웠다. 구두는 딱딱했다. 조금 걸었다고 그새 새끼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내리막 밖에 걷지 않았는데. 점심은 KFC에서 햄버거를 포장해 와 먹었다. 버거킹, 맥도날드, 심지어 롯데리아 보다 못한 것 같다. 가격은 버거킹 다음으로 비싼데 맛은 반도 따라가지 못했다. 집에서 조금 쉬었다 옷을 갈아 입고 카페에 갔다. 신문을 봤다. 자리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노트북을 챙겨 갔지만 펼치진 않았다. 목이 아팠다. 편도염이 시작되려나 보다. 다음 달에는 서울에 가야 한다. 얼마 만에 서울인지.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또 일정이 미뤄질까 걱정이다. 더 이상 미뤄지면 안 되는데. 집에 오는 길에 돈까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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