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다. 업무에 대한 걱정과 지각하면 안 된다는 압박이 무거웠다. 눈을 떴을 때 깜짝 놀라 시간을 확인해보니 5시 30분이었다. 피곤함 보다 안도감을 먼저 느껐다.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그래도 아침은 든든하게 먹었다. 카페에서 한 일은 오늘자 신문이 아닌 업무 문서 확인이었다. 평소보다 더 졸린 눈으로 봤던 것 같다. 사무실에 도착해 간담회 준비를 했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밤 9시 가까이 까지 이어진 장거리 레이스는 충분히 피곤하고 괴로웠다. 이번주 내내 회의록 작성에 시달릴 걸 생각하니 앞이 깜깜했다. 점심은 짧게 먹었고 저녁은 사이에 끼여 얻어 먹었다. 불편했다. 뒷정리까지 한 뒤에야 퇴근했다. 기차 시간을 확인해보니 1시간 30분은 기다려야 했..
#1 미국 CNN은 2020년 4월 21일 김정은이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https://edition.cnn.com/2020/04/20/politics/kim-jong-un-north-korea/index.html) 원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나친 흡연, 고도비만, 업무과중 때문에 건강이 나빠져 4월 12일에 심혈관 수술을 받았고 평안북도 향산에서 경과를 보며 19일까지 평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고 한다. 이런 보도가 나온 배경에는 지난 4월 15일 태양절 기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김정은이 처음으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태양절이란 북한 유일의 국가주석인 김일성의 생일이다. 청와대는 김정은 신변에 대한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2 위 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세계의 관심은 여전히 코로나 사태에 쏠려있었..
아주 꼬맹이이었을 때 나는 커서 큰일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주변에 논, 밭, 가마솥과 그 밑엔 타다 만 장작뿐이었지만 큰 꿈을 갖고 있었다. 튼튼한 남아였기에 늘 장군감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진담으로 받아들였다. 늘 바쁘셨던 부모님은 시골에 남겨진 나를 위해 위인전 세트를 사주셨다. 이순신 일대기를 관심 있게 읽으며 나도 역사에 남을 위인이 되고 싶었다. 위인전에 등재될 내 이름을 상상하며 자랐다. 목적과 수단 없이 방향만 정했다.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지만 그 때도 지금처럼 입학 경쟁률이 심했다. 지방이었고 유치원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육아에 서툴렀던 부모님은 선제적 대응에 실패하셨다. 대신 나는 일반 어린이집과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그 때의 기억은 자연 마모가 심해 조각으로 남아있다. 그..
블로그를 시작할까 말까 하다 3개월이 흘렀다. 무슨 글을 올릴까 생각하다 결국 아무것도 안했다. 사는 것이 바쁘기도 했고(노느라) '굳이 블로그에서 떠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말수는 줄이면 줄일수록 좋은거니까. 대학 졸업 후 글을 쓰는 일이 확 줄었다. 정확히 말하면 내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없어졌다.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해 강제적으로 라도 레포트를 작성했었는데. 이제는 자기소개서 같이 지루한 글만 심심할 때 적고 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지만 표현을 하지 못하니 답답하다. 물론 현실의 나는 조용한 편이다. 묻지 않은 것에 먼저 대답하지 않는다. 아무 말이나 지껄이고 보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런데 블로그에서는 아무 말이나 지껄여보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지금도 아무 말이나 하고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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