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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으니 답답하지만 물을 많이 마셔서 좋다. 덕분에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 한다. 낮잠을 자더라도 너무 오래 누워있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다. 신문에서 물 이외의 음료는 모두 간식이라 생각하라고 한다. 칼로리, 당분 등이 있으니 당연한 소리지만 벌컥벌컥 들이마시던 기억이 산더미다. 하지만 운동하고 마시는 파워에이드는 꿀맛인데. 이번 주는 정말 은둔생활 그 자체였다. 체중은 그대로지만 전에 들었던 무게를 못 들 것 같다. 언제 다시 헬스장을 갈 수 있을지 기약도 없고. 아직 젊기 때문에 우한 폐렴이 그렇게 심각한 줄 모르겠지만 가족에게 옮길 수도 있다는 점이 무섭다.
주문한 건빵이 배송 왔다. 대면배송이 어렵다는 문자를 받고 또 경비실에 찾으러 가야하나 했는데 고맙게도 문 앞에 놓아주셨다. 무게는 얼마 안 나가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은근 귀찮다. 안면 트고 몇 번 말을 나눴다고 이 말, 저 말 듣는 것이 싫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만났던 단지 내 어르신들 대부분이 남의 일에도 관심이 많으셨다. 아마 외로움 때문이었겠지만 순간적인 불쾌함을 내색하지 않아야 하는 수고는 나의 몫이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말로하기엔 어려운 문장이 만들어 진다. 두번 다시 똑같은 구조로 짓지 못할 단어들의 조합이다. 아무튼 건빵은 비상식량 겸 간식으로 쟁여놓을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2월의 마지막이다. 곧 봄이다. 새해 첫 두 달 고생했고 남은 열 달에는 지금까지 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다. 3월에는 내 생일도 있고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좋은 달이니까 의욕을 충전해 본다. 게임도 줄일 예정이다. 특히 오버워치는 못해먹겠다. 한 번 브론즈로 떨어지니 회복불가다. 222 역할 고정 이후 처음 경쟁전을 돌려봤지만 여전히 브론즈다. 매칭 시간 때문에 탱커 위주로 플레이 했는데 꼭 팀에 트롤 한 명 이상이 존재한다. 물론 내가 이끌어갈 능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억울할 때가 많다. 지는 게 일상이라 스트레스만 받는다. 얼른 삭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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