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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강의 듣는 중에 일기를 쓴다. 왜냐면 그만큼 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고 집중이 안되기 때문이다. RNN이 어떻고 CNN이 어떻고... 포워드, 백워드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냥 듣기만 하고 있다. 이해하는 건 포기했다. 이 교육을 들으면서 건진건 파이썬의 문법과 활용 맛보기 정도다. 계속 보니 기본적인건 이해가 가는데 복잡한 구문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한번에 보이지 않는다. 실습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 전체를 한 번 이상 타이핑 할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강의자료는 오픈되어 있으니 언제든 스스로 하면 되지만 판서 이해는 여전히 안드로메다에 있다. 프로그래머 보단 코더가 되는 길이다. 비전공자의 한계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목숨 걸고 하는 게 아니라 지지부진 하다. 언제쯤 내 한 몸 투신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 부서지더라도 부딪혀보고 싶은 욕망이 든다. 더 늦기 전에 깨지더라도 도전해 보고 싶다. 수업은 언제 끝나지. 아직 3시간도 더 남았다.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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