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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정리-알리바이

20200904

말수가 적은 편 2020. 9. 4. 22:06

아침은 시원했고 점심은 더웠으며 저녁은 시원했다. 일교차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무사히 출근해 어제 마무리하지 못했던 업무를 했다. 크게 바쁜 건 없었다.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고 머리를 짜내 완성했다. 2주 전쯤엔 촘촘하게 검토 받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각자 할 일이 바빠서 그런 걸까. 점심은 공차를 마셨다. 내 의지는 아니었지만 간편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 좋았다. 오늘 할 일은 다 끝났고 내일은 주말이며 기차 시간도 여유로웠기 때문이다. 시간이 비어 간식으로 먹을 호두파이를 포장했고 근처 서점에 가 책 한권을 샀다. '인간실격' 이라는 책인데 멀쩡한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지난번에도 같은 책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그때 집어 들었던 책은 도저히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는 순정만화풍의 표지였다. 출판사가 정신을 놔버린 건지 의심이 들었다. 알맹이만 읽으면 되지만 조금 BL소설 책 표지 같은 느낌도 들어서 거북했다.

 

기차 안에서 책을 읽으려 했으나 잠이 쏟아지는 관계로 쪽잠을 잤다. 덕분에 집에 도착할 때까지 배터리가 10%대였음에도 핸드폰이 꺼지지 않을 수 있었다. 마트에서 계란과 카레 재료를 샀다. 사람들이 많아서 계산이 밀리는 가운데 갑자기 미친 듯이 배고파졌다. 카레는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육전, 김치, 계란 후라이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가짓수가 많지 않아도 따뜻한 밥과 먹으면 뭐든 맛있다. 이른 시간이었다면 산책하고 올 텐데 지금은 꽤 늦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서 귀 뒤쪽이 아프기도 하다. 귀 걸이 부분이 편한 마스크가 없을까. 스펀지 같은 소재는 쓰나 마나이고 차라리 실내용으로 면 마스크를 들고 다닐까 싶다. 재택근무 끝나고 다시 정상 출근으로 일주일을 다녔다. 회식, 간식 등으로 뭔가를 계속 먹었던 터라 몸이 무겁다. 움직일 거리를 찾아봐야겠다. 정 없으면 거실, 방이라도 배회해야지. 생각해보니 발목도 정상은 아니구나. 이제 오늘치 생각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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