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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하루였다. 대신 일찍 일어났다. 스트레스 받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모든 걸 멈추고 잠을 청한다. 어제는 그런 날이었기에 동틀 녘에 눈을 떴다. 가장 먼저 휴대폰을 확인했는데 새 메시지는 없었다. 레바논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소식이 있기에 관련 영상을 봤다. 베이루트가 레바논의 수도라는 걸 처음 알았다. 폭발 후 하얀 버섯구가 일었고 참혹한 현장을 보았다. 잠이 확 깼다. 6년 동안 폭발물을 같은 곳에 보관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데 트럼프는 테러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는 편이 대선에 유리할 거라는 댓글이 인상적이었다. 침대에서 벗어나 아침으로 된장찌개를 끓여 먹었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후식으로 토마토를 먹었다. 신문을 보고 빨래를 넌 후 낮잠을 잤다. 대략 두 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더워서 맨 바닥에 바로 누웠는데 불편했다. 중간에 몇 번 깼지만 계속 눈이 감겼다. 2시 조금 넘어 볼일을 보고 씻었다. 나가진 않았다.
오늘 하루 종일 이어살기 가능한 방을 알아봤다. 오피스텔 보증금 마련이 어렵다고 해 반 년만 원룸에서 살기로 했다. 에브리타임 이어살기 게시판을 열심히 뒤져 여기 저기 찔러보고 있다. 마음에 드는 곳은 별로 없다. 대학 내내 자취를 해 그쪽 주변 원룸이 어떤지 대충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고지에 취업하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방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관심 있는 곳은 대학 다닐 때 살았던 원룸이다. 당시 보증금 200에 월세 33으로 들어갔던 곳인데 지금 100에 31로 구할 수 있다. 빨래가 잘 말랐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수업 마치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와 까먹었던 기억이나 근처 마트에서 장거리를 사와 먹었던 기억은 있다. 아싸였던 탓에 자취방에서 보낸 시간이 많다. 눈에서 땀이 난다. 중학교 동창에게 방학 기간 동안 방을 빌려줬던 적도 있다. 고작 1년 살았지만 추억이 많다. 아마 이 집에 다시 들어갈 것 같다. 이번엔 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으로 월세살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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