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도 나가지 않았다. 신문을 보고 남은 피자를 데워 먹었다. 그게 오늘 먹은 전부였다. 오전부터 켠 에어컨은 지금도 끄지 않고 있다. 낮에는 더워서, 지금은 열 받아서. 키보드를 하도 쳐서 손목이 편하도록 각도 올려주는 발까지 부서졌다. 휴대폰 거치대도 던졌더니 깨졌다. 단말마 같은 괴성도 한번 질렀다. 모든 원인은 게임이다. 어제는 계속 이기더니 오늘은 계속 졌다. 분을 가라앉힐 수 없어 그나마 던져도 괜찮은 것들만 집어 스트레스를 풀었다. 보통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는데 게임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책상을 치고 물건을 던지는 것으로 푼다. 이럴 거면 애초부터 뭔가 때려 부술만 구비해 힘을 쏟아 주먹을 휘두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게임으로 인한 폭력성 테스트를 스스로 했다. 핸드폰까지 던지고 싶었지만 참았다. 역시 분노조절장애는 없고 ‘분노조절잘해’는 있다. 이길 때까지 게임하려 했는데 이러다 하루가 다 가겠다. 기분이 좋지 않다.
자취방은 모든 게 확실해지면 구해야겠다. 당분간 통근을 하게 될 것 같다. 중소도시엔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게 참 화난다. 집에서 다니기 좋은 곳은 동사무소 밖에 없는 것 같다. 출근 시간에 딱 맞는 기차는 없고 2시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있다. 말이 2시간이지 기차 타려면 그보다 훨씬 더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한다. 몇 달 전에 했던 짓을 또 하려니 벌써 피곤하다. 첫날 출장만 아니었어도 성실히 다니기로 확실하게 마음먹었을 텐데. 밖에 나가지 않아서 오늘 쓸 말이 별로 없다.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산책도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어제 오랜만에 뛰었는데 쓰러질 뻔 했다. 탈수증상인지 모르겠는데 어지러웠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좋았다. 벌써 내일이면 수요일이다. 병원 가야하는데 언제 가나. 더워서 나가기 무섭다. 일기를 업로드 하고 된장찌개를 끓여볼까 생각중이다. 물을 끓이고 된장 1.5 숟가락, 양파, 애호박, 두부, 다시다 조금 넣으면 된다던데. 무기력하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20201229
- 20201231
- 신천지
- 트위터
- 베스킨라빈스
- 영화
- 미러리스
- 정형외과
- 마스크
- 출장
- 디카페인
- 청소
- 스타벅스
- 발목보호대
- 20201226
- 헬스장
- 일상
- 20201228
- 정사삼국지
- 20200629
- 산책
- 간장계란밥
- 일기
- 20201225
- 신문
- 미세먼지
- 20201230
- 우한폐렴
- 넷플릭스
- 2차면접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