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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정리-알리바이

20200418

말수가 적은 편 2020. 4. 18. 20:50

비는 오지 않았지만 하루 종일 날이 흐렸다. 몸무게는 늘었고 경각심을 가지기로 했다. 저녁으로 고기를 먹어버렸지만 뛰러 가면 된다. 코웨이 직원이 오셔서 비데, 정수기, 공기 청정기를 봐주셨다. 신문을 봤고 집에 혼자 남았을 때 밥을 먹었다. 딱히 먹을 반찬이 없어 간장계란밥을 해먹었다. 김치가 잘려있지 않아 가위로 잘랐다. 직접 김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김치는 모두 사 먹는데 맛김치 보다 포기김치를 산다. 당장은 맛김치가 더 맛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포기김치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가격 대비 양도 더 많지 않나. 아무튼 한 끼를 다 먹고 씻었다. 면도까지 했지만 외출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가봤자 카페인데 오늘은 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았다. 대신 게임 한 판 했다. 요즘 유일하게 하는 게 피파온라인4인데 공식경기 랭크 올리는 게 재미있다. 오버워치나 배틀 그라운드 같은 FPS에는 재능이 없는 것 같다. 지나고 보면 시간이 아깝긴 한데 게임 안 한다고 해서 대신에 얼마나 생산적인 일을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총선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리지도 않고 잘 접속하지도 않는다. 야당이 대안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이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무당층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여러 이슈들이 코로나 때문에 다 덮였다고는 하나 이 정도의 완패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부의 각종 정책, 외교, 이념 등에 반대해왔고 때때로 직접 잘못을 지적했지만 어쨌든 지금은 안정을 택한 것 같다. 탄핵 이후 통합당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국민의 판단 또한 옳다. 그 당시 국무총리였던 사람이 당 대표를 맡고 종로구 출마 과정에서 머뭇거렸던 점, 유세 과정에서 여러 후보들의 막말 논란 등. 개인적으로는 김종인 선대위장 영입 역시 실수라고 본다. 하려면 조금 더 일찍 하든가. 고작 2주 남짓한 시간에 부랴부랴 영입해놓고 뭘 기대한 걸까. 셀프 공천으로 지탄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 분인데 말이다. 결과적으로 야당에게는 명분과 품격이 없었다. 무엇보다 황씨를 포함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던 사람들 다수가 우수수 떨어졌다는 사실이 뼈아프다. 뭐 내가 신경 쓸 바는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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