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하루정리-알리바이

20200415

말수가 적은 편 2020. 4. 15. 21:58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사전투표를 했기 때문에 투표장에 가지 않아도 돼 좋았다. 오늘은 출생년도에 상관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어서 잠시 약국에 다녀왔다. 마스크는 많았고 사람들도 조금 있었다. 나온 김에 카페까지 갈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그냥 백화점에 들려 장만 봤다. 도라지는 왜 이렇게 금방 먹는지 모르겠다. 두릅 사오라고 하셔서 함께 샀다.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니 기대해 본다. 아기 머리 크기의 사과를 6개에 만원하기에 그것도 샀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많이 달지 않아서 실망했다. 언제 다 먹을지 고민이다. 돌아오는 길에 근처 중학교로 투표하러 가는 사람들을 봤다. 오후 시간대라 한산했지만 삼삼오오 모여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 집은 다른 중학교에서 투표하던데 왜 더 먼 곳으로 지정됐는지 모르겠다. 단지가 커서 그런가.

 

저녁으로 오랜만에 찜닭을 시켜먹었다. 꼭 장 본 날에 엉뚱한 걸 먹는다. 안 좋은 버릇이지만 장 보는 데 힘을 다 써서 요리하기 귀찮다. 남기면 당면이 부니까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많은 기분이었다. 아침에 밥을 잘 지어서 맛있게 먹었다. 탄수화물 더하기 탄수화물은 요물 그 자체다. 개표 방송을 보면서 먹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지만 꿀떡꿀떡 잘 넘어갔다. 여당이 원내 과반을 넘을 거라는 출구 조사가 말인지 방귄지. 당최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코로나 사태에 모든 이슈가 덮였다지만 조금 심한 게 아닌가 싶다. 특히 전라도 지역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두 파란색이었다. 웃긴 건 트위터에서는 전라도 보다 경상도를 욕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민의가 오로지 하나일 때 보다 다양성을 갖고 있을 때 진짜 값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루정리-알리바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417  (0) 2020.04.17
20200416  (0) 2020.04.16
20200414  (0) 2020.04.14
20200413  (0) 2020.04.13
20200412  (0) 2020.04.1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