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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정리-알리바이

20200712

말수가 적은 편 2020. 7. 12. 21:10

늦게 잠들어 피곤했다. 나갈 시간을 놓쳐 하릴없이 집에 있었다. 하늘도 우중충하고 오늘은 조용히 있고 싶었다. 아침으로 열무 비빔국수를 해먹었다. 열무김치를 사면 꼭 국수를 먹는다. 한숨 자고 일어나 씻고 폰을 조금 보다가 독후감을 썼다.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줄거리를 찾아 기억을 되살렸다. 모든 게 귀찮아지기 시작했으니 면접 봤던 아무 곳에서나 합격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합불 발표가 있을 건데 솔직히 자신 없다. 한쪽은 답변을 장황하게 했고 또 한쪽은 희망 연봉이 제대로 먹혔는지 모르겠다. 후자의 경우 지난번에 제시 받았던 연봉보다도 더 적게 주는 것으로 안다. 다만 연고지라 감수하겠다며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 했다. 타지에서 살게 되면 연봉에서 방값 300을 제외해야 하는데 거의 최저시급 수준이다. 일단 뭐라도 해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으니 차라리 불러주는 곳으로 빨리 가야하지 않나 싶다.

 

최근 산책을 다녀오지 않았다. 저녁으로 만두를 먹어 배가 빵빵하다. 소화시킬 겸 걷고 와야겠다. 그 사이에 비가 오지는 않겠지. 확인해보니 비소식이 있다. 집에서 아령이라도 들까 싶다. 땀 흘리면 샤워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 집 화장실 중 하나가 사용 금지다. 아래층에서 물이 샌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누수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지켜보는 중이다. 금요일까지다. 그 다음 일주일은 변기 물 내리는 정도로 실험 범위를 늘린다고 한다. 화장실을 하나만 쓰니 은근히 불편하다. 침실과 멀고 샤워하기 불편하고 비데가 좋지 않다. 변기에 앉으면 비데가 요실금에 걸린 것처럼 계속 물이 줄줄 샌다. 그게 싫어서 아예 전원을 꺼놓고 사용하는 중이다. 덕분에 엉덩이가 차가워 잠이 확 깬다. 고향에서 취업이 되면 월세 놓은 집에 나 혼자 들어가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독립하고 싶은 마음과 엄마와 떨어져있고 싶지 않은 마음 사이에 타협점이 이 방법이다. 내일이 아니라도 기회는 또 오고 계속 준비하고 있어야지. 화요일에도 면접이 있는데 갈지 안 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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