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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밖을 보니 하늘이 흐리고 날도 추워 나가지 않으려 했다. 책상에 앉아 신문을 보고 밥을 먹었다. 오늘 내 방 조명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씻고 나서야 깨달았다. 외출하지 않을 거라 면도도 안 했는데. 어차피 마스크로 가려지기 때문에 괜찮지만 찝찝했다. 대충 주워 입고 조명 가게에 갔다. 나간 김에 오랜만에 자기소개서나 써볼까 싶어 가방에 노트북을 챙겼다. 인적성 시험에만 올인 하지 말라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버스를 타고 중간 지점에 내려 환승하려 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걸어갔다. 움직이면 더운 날이었다. 게다가 비도 내리기 시작해 높은 습도 때문에 땀이 났다. 긴 바지에 재킷까지 입어서 답답했다. 그래도 간 보람이 있었다. 집 근처 조명 가게는 교체 하는 데 9만 원 정도 달라고 했지만 여기는 8만원만 달라고 했다. 혼자 하면 공짜겠지만 재능이 없다. 당일 바로 설치해주러 오셔서 좋았다.
어디 들르지 않고 바로 집에 왔다. 조명 때문도 있지만 그냥 집에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카페도 멀고. 대신 컴포즈 커피에서 카페 라떼 한잔을 사서 마시면서 걸어 왔다. 3,500원이었나. 마실만했다. 얼음을 굉장히 많이 넣어주는 것 같다. 며칠 전부터 더 벤티에서 파는 믹스 커피가 먹고 싶었는데 오늘도 가지 못했다. 굳이 찾아가서 사먹고 싶어질 때 가야지. 잠깐 나갔다 오는 사이에 땀을 많이 흘렸다. 집에 오자마자 가벼운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조명 교체할 때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청소기로 밀고 밥을 먹었다. 마트에서 단호박과 오리고기가 있는 즉석 식품을 샀는데 먹을 만하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파는 오리고기를 먹고 피부 트러블이 생겼던 것 같은데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또 얼굴에 뭐가 생긴다면 다신 사먹지 말아야지. 남은 시간 동안 GSAT 문제나 풀어야겠다. 택배로 응시자용 키트가 왔는데 동봉된 폰 거치대가 조악하다. 그냥 플라스틱 덩어리다. 기능에만 충실하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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