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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강했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지속적으로 불지는 않았다. 내일도 비슷한 날씨라고 들었는데 걱정이다. 서울에 볼 일이 있기 때문이다. 당일치기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게 너무 힘들다. 정기 검진이라 빼먹을 수도 없다. 오후에 병원에서 전화 와서 코로나 사태로 호흡기 질환은 없는지, 내일 올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뒤로 미루고 싶었지만 주치의 예약 스케줄이 9월까지 다 찼다고 한다. 늘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진료가 늦어지는 이유다.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있을 생각하니 벌써 답답하다. 올라간 김에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데 입냄새 생각하면 역사에서 간단하게 먹고 바로 양치해야겠지. 사람 많은 곳에 안 가려고 주의했는데 병원, 기차역을 가게 생겼다. 그래도 지하철 대신 택시를 이용할 예정이다. 다리는 편하겠다.
책과 향수가 도착했다. 각각 다른 사람이 보냈지만 같은 택배 회사라 동시에 수령할 수 있었다. 할 일이 생겨 기쁘다. '지금이 책 읽을 때인가' 하고 자문하면 확답할 수 없지만 언젠가 도움이 된다. 글을 쓸 때는 물론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언론에 기고하거나 칼럼니스트를 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 실력은 되지 않는다. 언젠가 나의 사진과 이름을 걸고 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체계적인 글쓰기를 배우진 않았지만 생각하고 쓰다보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시작한 트위터에는 그러나 최근 별다른 글을 올리지 않았다. 코로나에 관해선 쉽게 논리를 전개했는데 총선 관련해서는 어렵다. 원인과 결과가 있어야 기승전결을 갖출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둘 다 확실하지 않다.
정치란 참으로 알 수 없다. 사회과학이란 것이 이렇다. 자연과학과 달리 정답이 없다. 그래서 누구나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누구도 정확하지 않다. 양당제가 확실한 미국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국민 모두를 포용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우선 기존의 거대 양당을 무너뜨리고 다당제로 가려는 것부터 다르다. 헌법에도 없는 4+1 협의체로 선거법을 개정해 여러 정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민주주의란 원래 시끄러운 것이지만 싸움의 룰을 몇몇이 마음대로 정하는 게 과연 국민을 위한 일이었는지 묻고 싶다. 여당이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의당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비례용 정당도 만들지 않겠다더니 '시민을 위하여' 라는 정당과 통합해 신생 정당을 만들었다. 권력에 눈이 멀면 이렇게 파렴치해질 수 있나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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