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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이었다. 쾌청해서 기분까지 좋아졌다. 해가 쨍한 날엔 선글라스를 필수로 꼈는데 요즘은 맨 눈으로 다닌다. 자외선이 눈에 안 좋다지만 그동안 내가 너무 예민했나 싶다.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자주 착용해야겠다. 어쨌든 날씨가 좋아서 헬스장 가는 길도, 운동 하면서도 상쾌했다. 게다가 간만에 하체 운동까지 했다. 큰 무리는 없었지만 쉬었다 하는 거라 조심스럽게 했다. 중량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무게로 운동한다. 이것마저 아직 무리가 될 수 있으니 횟수를 차츰 늘려 가야겠다.
운동을 마치고 근처 스타벅스에 가려 했는데 사람이 많았다. 집에 갈까 고민했지만 버스까지 타고 다른 지점으로 갔다.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즐거움으로 살고 있다. 3층에 자리를 잡고 사이렌 오더로 주문했다. 히터 때문인지 햇살 때문인지 너무 더웠다. 음료를 받아서 2층에 갖다 놓고 짐을 가져왔다. 덜 시끄럽고 온도도 쾌적했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자리라 블라인드를 걷으면 너무 밝고 치면 너무 어두웠다. 어두운 상태로 신문을 봤다. 다 본 후에 인턴 자기소개서를 조금 끄적거렸다. 어느 정도 스토리가 있으니 그렇게 큰 고민까지 안 해도 된다. 합격률은 낮지만.
오랜만에 번화가에 왔으니 맛있는 음식을 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들 박스에 들려 나시고랭과 팟타이를 샀다. 하나만 사려 했는데 그냥 두 개 샀다.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갑자기 너무 배고파졌다. 제 자리에 앉아서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걸음을 재촉해 집에 오자마자 손 씻고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원래 나시고랭 맛이 이랬던가. 매콤한데 별 맛이 없었다. 기름 범벅이라 내 스타일이 아닌 걸 다 먹고 싶지 않았다. 팟타이만 먹었다. 앞으로 나시고랭은 사지 않을 것 같다.
9시까지 일기를 쓰고 산책을 가려 했다. 하지만 게임을 하느라 시간이 다 지나갔다. 도대체 지면 그만하지 왜 계속 하게 되는 걸까. 게임에 날린 시간과 돈은 카페에 비하면 아깝다. 나중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주식보다 실물에만 투자할 것 같다. 늘 무언가 손에 잡히는 걸 배우고 싶고 갖고 싶었다. 아마 이 게임에 날린 돈만 해도 30만원은 족히 될 것 같다. 그래픽 쪼가리에 에어팟 프로 하나를 갈아 넣었다. 헤비 현질러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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