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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강의는 매번 30분 정도 지각한다. 일찍 일어나도 침대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스타벅스에 하루 종일 있었다. 점심을 먹고 와도 처음 앉았던 자리가 비어있어 계속 그 자리에 앉았다. 디카페인 커피와 허브티를 마셨다. 치즈 베이글도 먹었다. 운동은 언제 하지. 수업 내용이 점차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코드를 보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나지 않는다. 무사히 끝마치고 버스를 탔다. 집앞까지 가는 버스인줄 알고 탔더니 아니었다. 조금 둘러가고 있다. 마치 내 인생같구나. 나는 쉬운 길 놔두고 매번 돌아간다. 뛰어야 할 때에 걷고 걸어야 할 때 눕는다. 내일은 드러누워야 할 때이니 움직이지 않아야 할까. 월요일은 참 금방 온다. 수, 금, 토, 일 출장인데 최대 화요일까지만 갈 생각이다. 곧 그만 둘 사람이 무슨 실무회의, 현장조사인가. 알아서 하시고 나는 떠날 거다. 인수인계도 내가 받은 게 없는데 뭘 줘야 하나 싶다. 얼마나 뽑아 먹어야 속이 시원하실지. 그냥 쨀까 정말 고민된다. 잡플래닛 평점 테러하고 싶다. 미친새끼들. 출장 수당 챙겨주면 이마큼 반감은 안들지. 쓸 수도 없는 대휴를 만들어놔 놓고 맘대로 써라 이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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