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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장이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이 이야기 나누는 걸 받아적으러 갔다. 어제와 같은 지역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달랐다. 출발 전에 일찍 도착해 친구와 피시방에 가 앉아 있었다. 이용한지 1년이 넘어 계정은 잠겨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이용할 좌석 번호까지 불러주며 허락 맡아야 했다. 휴일이었지만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름 번화가인 곳인데. 그러고 보니 오늘 친구와 만나 한 게 게임이 전부였다. 함께 밥도 먹지 않고 차도 마시지 않았다. 아무튼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에서 회의가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다닥다닥 붙어 앉았다. 회의는 길어졌고 저녁 먹을 때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물론 저녁도 끌려가 같이 먹어야 했다. 메뉴는 칼국수였고 맛은 있었다.
크게 불편했던 것은 없다. 다만 집에 돌아 올 때 알아서 와야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집에 가고 있다. 시외버스를 탈까 말까 세 번 정도 고민햇다. 폐소공포증이 도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컸다. 음료도 있고 불안장애 약도 챙겼기에 일단은 탔다. 그런데 좌석이 마땅치 않았다. 코로나 때문에 다 띄엄띄엄 예매돼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옆자리에 앉았는데 좌석 꽉 차있었냐머 물었다. 그냥 앞에 앉는 걸 좋아해서 라고 답했다. 썩 유쾌하진 않다. 여기 앉으나 저기 앉으나 똑같은데 뭐 얼마나 더 살겠다고. 여기 저기 자리 옮기다 안 돼서 다시 원래 자기 자리에 앉았다. 잘 가고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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