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정리-알리바이
20201211
말수가 적은 편
2020. 12. 11. 18:38
서울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익숙했던 시간대에 기차를 탔다. 신문을 봤고 두어번 졸았다. 창밖은 흐렸다.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하늘만 보였다.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다.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길래 길이 안 막힐줄 알았더니 오해였다. 검진 결과 이상 없었고 서울역까진 지하철을 탔다. 밥은 역사 안에서 먹었다. 기차 타기 전에 고구마크림치즈스틱을 샀다. 객실 내에서 먹을 수 없었기에 밖에서 허겁지겁 먹었다. 그 때문인지 저녁 입맛이 없다. 먹으라면 먹을 수 있지만 당기는 게 없다. 내일은 수육을 해먹으려고 앞다리살을 샀다. 두유 한 개 먹고 책상에 앉아 유튜브나 보고 있다. 내일이 벌써 주말이라니. 인강 강사는 또 바뀐다고 연락이 왔다. 난 괜찮았는데 다른 수강생들은 별로라고 생각했나 보다. 조교가 미안하다고 그러던데 조금 위로해줬다. 월요일에도 면접 때문에 서울에 가야하는데 고민이 크다. 오늘 안 간다고 연락해줄 걸. 크래딧잡을 보니 퇴사율이 240%가 넘는다. 미친놈들밖에 없나.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가지 말아야겠다. 대신 맥북 에어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