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가 적은 편 2020. 12. 4. 23:16

시래기 꽁치찜을 한 사흘째 먹고 있다. 두부는 있는줄 모르고 또 사서 총 1.5Kg이 냉장고에 있다. 두부김치 해먹어야지. 밥을 먹고 카페에 갔다. 이디야가 제일 만만해 또디야로 갔다. 버스는 조용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 그런지 카페도 조용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신문을 봤다. 어제부터 시사 만화가가 되고 싶어졌다. 언제까지 이 목표를 가지고 갈지 모르겠지만 미술을 배워보고 싶다. 타블렛으로 그리는 것과 종이에 그리는 것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본이 있어야 뭘 할 것 같다. 알아보니 입시미술 학원 밖에 없다. 취미반도 있긴 하던데 상담받아 봐야할 것 같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취업과 학업 사이에서 뭘 선택해야 할까. 매일 신문을 본지가 5년이 넘어 시사에는 빠삭한데 이걸 활용할 데가 없다. 창작물이 있으면 증명이라도 하지. 이렇게 글만 쓰는 건 처음부터 나만 볼 거란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거의 나만 보고 있다. 그림, 사진 등 이미지가 첨부되어야 한다. 내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 새로운 10년이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이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이 크다. 하지만 내일은 주말이고 다시 하루종일 인강을 들어야 한다. 바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