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정리-알리바이
20201125
말수가 적은 편
2020. 11. 25. 23:23
오뎅과 감자를 볶고 된장찌개를 해서 아침을 먹었다. 물론 내가 한건 아니다. 이걸 위해 어제 양파를 채썰어 놨는데 확인해보니 새걸 까서 만들었다. 그럴 수 있지. 빠르게 준비해 외출했다. 조금 걷다 버스를 타고 스타벅스에 갔다. 구석에 앉아 신문을 봤다. 다 봐 갈 때쯤 서류 합격 전화가 왔다. 어제 전화 온 곳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갈 생각이다. 그런데 3분 자기소개 발표 자료를 만들어 보내달라고 한다. 1분도 버거운데 갑자기 면접관 앞에서 PT발표를 하게 생겼다. 뭘 살리고 뭘 버려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학 다닐 때도 발표를 크게 달가워 하지 않았다. 시키면 곧 잘 했지만 대본이 있어야 했다. 이번에는 내 이야기를 하는 거니 대본은 필요없겠지. 어떻게 할까 하다 내일 하기로 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카페에 있는 동안 다른 곳에도 입사 지원을 난사했다. 이전 직장을 관둔 그럴 듯한 이유를 고민해야지. 그렇지 않아도 오늘 후임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무실 사람들 왜 이러냐고. 그러니 내가 관뒀지. 아마 이 사람도 곧 관둘 느낌이다. 중간 관리자가 여전히 엉망이다. 자기 일 아니라고 떠 넘기는 건 그냥 종특이었다.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