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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말수가 적은 편
2020. 10. 29. 18:35
참여자들에게 기입한 것이 사실인지 대략 60여 통의 전화를 돌렸다. 전화를 받지 않는 건 예삿일이었고 냉소적인 사람들도 많았다. 보이스피싱인줄 안 사람도 있겠지. 대응 팁 같은게 있었다면 괜찮았을까. 여기는 기본적인 것도 알려주지 않고 일을 시키니 답답하다. 던져두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직속 상관이 부재중이라 그런가. 잔업은 집에 가서 할 생각이다. 회사에 남아 있는다고 아이디어가 샘솟지 않을 뿐더러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다. 이것 저것 시키면서 두루뭉술하게 말해버리니 일도 두루뭉술하게 할 수 밖에 없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는 게 이런 걸까. 덩어리로 던져주고 나노미터 단위로 지적한다. 답답하면 좀 도와주든지. 구조주의 관점에서 미중패권 다툼을 논하라고 하면 반나절 만에 쓸 수 있을 것 같나? 돈 싫어하는 사람은 사실 돈에 미친 사람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비영리 단체가 오히려 돈을 더 중요시 한다. 어쨌든 퇴사각이 너무나 날카로워 처다보기만 해도 베일 것 같다. 새직원 들어오면 적절한 시기에 다 떠넘기고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