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0
오늘도 사회적 거리두기 했다. 늦게 일어나 낮잠까지 잤더니 나갈 타이밍조차 잡지 못했다. 수도권과 떨어져 있어 '2.5단계'는 아니지만 조심하는 게 좋다. 생각하면 할수록 지난주에 정상근무하고 다음 주에 재택근무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출장까지 잡혀있어서 많이 피곤한 한 주가 될 것 같다. 벌써부터 주말이 기다려진다. 이틀뿐이지만 푹 쉬니까 체력회복이 되는 것 같다. 홍삼 엑기스도 챙겨먹고 있다. 9월 역시 통근할 거 같다. 무리하지 말아야지. 망할 편도염이 또 도지고 있다. 오라메디를 면봉에 발라 편도에까지 바르는데 효과가 있다. 아프지 않으려고 하니까 여태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법까지 쓰게 된다. 헛구역질 할까봐 목 안까지 약을 바르진 않았는데. 열과 기침 증상은 없는데 편도가 더 붓는다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 방금 뉴스를 보니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에 코로나 확진자가 들락날락했다고 한다. 6월에 붙었던 회사가 부산이라 연제구에 있는 오피스텔을 알아봤었다. 당시 봤던 곳과 인접한 건물이라 기분이 참 묘하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해 오늘 산책은 못 갈 것 같다. 통근하니 운동할 시간이 없다. 매일 스쿼트 100~200개 정도 하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점심은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이다. 샌드위치 사서 먹어야 하나. 비라도 오지 않으면 다행이련만 날이 흐리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먹는 건 소리 때문에 부담스럽다. 어찌나 울리는지. 어떻게든 되겠지 뭐. 남은 시간에 책을 볼지 게임을 할지 아니면 둘 다 할지 모르겠다. 조금 전에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총, 균, 쇠' 이제 12장에 들어왔다. 초반까지는 메모장에 후기랍시고 글 쓰면서 읽었는데 중반부턴 그냥 읽고 있다. 독후감으로 남겨야 할 상황이 오면 또 난감하겠다. 초반 부분이 '어떻게 인류가 지구에 흩어졌고 각지에서 어떤 식으로 발전했으며 농경을 하게 된 조건 등'을 설명했다면, 이제부터 세균 및 바이러스가 인류에 미친 영향 등을 설명한다. 독서 역시 하루에 몇 페이지씩 읽는 걸 목표로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엑셀로 'to do' 체크리스트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