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정리-알리바이
20200123
말수가 적은 편
2020. 1. 23. 23:08
괜찮아졌다고 생각한 발목이 여전히 아프다. 지난 이틀 간 멀쩡해서 달리기 까지 했는데. 덕분에 오늘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먹고 싸고 씻고 또 먹고. 청소를 하고 싶었지만 걷는 것도 힘들어 포기했다. 설 연 내내 푹 쉬어야겠다. 적게 움직이니 적게 먹으려고 노력해야지. 이번 주는 특히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만 먹은 거 같다. 치킨, 햄버거, 감자튀김, 떡볶이, 튀김 등등. 치팅 데이는 들어봤어도 치팅 위크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별 일이 없어서 쓸 말도 없다. 자기소개서 써야하는데 귀찮다. 언론사 인턴에 지원하고 싶은데 늘 그렇듯 문항 하나가 쓰기 어렵다. 자기네 언론사를 어떻게 생각 하냐는데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지면 신문도 발행하던데 네이버 뉴스로만 접했다. 사설을 살펴보니 무난하고 특색 없는 논조 같다. 어쩌면 이것이 장점일지도 모르겠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 맹탕 소리 듣기 쉽지 않은가. 언론은 공정해야 하지만 무색무취는 재미없다. 그래서 조중동, 한경오가 서로를 손가락질 하면서도 꾸준히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늘 주변에서 공무원이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다들 성실하지만 조용하고 내성적인 게 내 성격인줄 안다. 그것도 내가 가진 모습의 일부는 맞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나는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다. 공무원 역시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지만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은 재미없다. 내 청춘을 불 싸지를 수 있는 일에 이 한 몸 투신하고 싶다. 그런 일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