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가 적은 편 2020. 1. 15. 22:40

오래 뛰면 오른쪽 배가 아프다. 2주 내지는 3주 정도 된 거 같다.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한다. 트래드밀 속도 820분 정도 뛰면 느낌이 온다. 보다 느린 속도로 뛰면 증상이 없거나 발현하는데 더 오래 걸린다. 원인을 모른다는데 마땅한 해결책이 있겠나 싶어서 체념하고 있다. 조금 더 찾아보거나 병원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폐와 심장은 더 뛰어도 괜찮다고 하는데 배가 더 뛰지 말라고 한다. 같은 몸인데도 이렇게 의견조율이 안 되어서야.

 

드디어 지원동기와 장래계획 부분의 끝이 보인다. 3일을 넘게 고민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이 어떻고, 산업 발전이 어떻고 하는 등의 거창한 대선출마 급의 동기를 썼다. 너무나 추상적인 이야기인데 이 밖에 동기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틀 동안 이 카페, 저 카페 돌아다니며 고민한 결과 개인적 경험을 억지로 끄집어 내 썼다.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봐도 전자 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요즘 신문을 보면 거의 1시간 30분은 붙들고 앉아있다. 사설까지 가는 과정이 지난하다. 휴대폰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다. 운동하고 신문 보는 데에만 거의 5시간이 소요된다. 문제들이 해결될 기미는 없고 계속해서 커지기만 하니 보고 있는 내가 다 지친다. 습관이 들어서 건너뛰지도 못하겠다. 가뜩이나 티비도 안 보는데 신문마저 안 읽으면 세상과 동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물론 정치, 사회, 경제, 안보, 외교 등은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없다. 하지만 국민으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 나라가 돌아가는 일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 애초에 블로그도 이와 관련된 생각을 적으려 시작한 건데 일기장으로만 쓰고 있다.

 

내일은 날씨가 풀리려나. 지난겨울 보다 따뜻하지만 춥긴 하다. 꽁꽁 싸맬 정도의 날은 얼마 없어서 다행이다. 너무 추우면 밖에 나가기 어려우니까. 벌써 1월도 절반이 지나간다. 겨울도 이제 절반 정도 남았구나. 올겨울 별 추억은 없지만 글로 생각 정리를 하다 보니 괜히 연 초부터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남은 기간 동안 썩 괜찮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